선생님의 삶은 한국의 인터넷 역사와 함께 한 삶이었습니다. 선생님은 일본에서 태어나서 민족과 나라에 대한 남다른 생각을 가지고 계시며 미국 유학 시절 인터넷 분야와 인연을 맺어 시스템 과학자로 훈련을 받으신 후 1979년 모국으로 돌아와 지금까지 한국을 인터넷 선진국으로 만들어내는 작업에 몰두해 오셨습니다. 몇 년 전부터는 아시아 지역을 연결하는 작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대의 인터넷화에 대한 고민을 하고 계십니다.
인생의 가장 중요한 20대 젊은 날을 선생님의 '무서운' 코멘트를 들으며 보냈던 저희들은 사회에 나가서도 그 분이 끼친 영향력에 깜짝깜짝 놀라곤 합니다. 이 날을 빌어 기념 논문집을 증정하고 말씀을 듣는 자리를 갖고자 합니다.
인터넷으로 인해 일고 있는 변화의 물결로 많이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. 더더욱 자기 점검이 필요한 때라 이 자리가 무척 의미 있는 자리가 되리라 믿습니다.